콜라보? 아니죠, 마일리지죠! 대한항공, 제주행 특별기로 고객 마음 잡나?
2025-04-28 14:34
이번 마일리지 대전의 핵심은 바로 제주 노선에 집중 편성된 마일리지 전용 특별기다. 대한항공은 4월 28일,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부산 출발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5월 2일과 5일, 단 이틀 동안 각각 2편씩 총 4편이 운항된다. 김해공항에서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해 제주에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제주에서 오후 6시 55분에 출발해 김해에 오후 7시 55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대규모 마일리지 특별기 투입이 이어진다. 특히 김포 출발 제주 노선에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하루 2편씩 무려 총 32편의 특별기가 편성되었다. 부산 출발 제주 노선 역시 6월 5일과 8일에 이틀 동안 총 4편이 추가 운항될 예정이다. 이 모든 항공편은 오직 마일리지로만 예약 가능한 전용 특별기로 운영되어, 일반 보너스 항공권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좌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일리지 특별기 예약은 4월 28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시작된다. 그동안 보너스 항공권 좌석 부족으로 마일리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의 불만이 상당했던 만큼, 이번 특별기 예약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시간 '쌓아두기만 했던' 마일리지를 드디어 사용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자, 자칫 놓치면 후회할지 모를 '골든타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제주행 마일리지 특별기 편성을 시작으로, 마일리지 사용처를 다각화하는 전략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항공권 구매 시 일부 금액을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캐시 앤 마일즈', 다양한 생활용품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스카이패스 딜', 그리고 할인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제공하는 '보너스 핫픽' 등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추진되며 고객들의 마일리지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봄 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소중하게 쌓아둔 마일리지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대폭 늘렸다"며, "앞으로도 마일리지를 단순히 '쌓는' 것을 넘어 '쓰는' 즐거움으로 바꿔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대전'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